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기진작 및 미국과의 통상협상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부총리 대행 중심의 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체제에 따라 금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기진작 및 미국과의 통상협상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부총리 대행 중심의 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체제에 따라 금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2일 오전 이 원장 주재로 주요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이 원장은 "통상정책 불확실성하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1분기 GDP도 역성장하며 경기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며 "지금은 경기진작, 통상협상 등 중대 현안 대응을 앞둔 시급한 상황인 만큼, 국내 정치상황과 경제 컨트롤타워 변화에 동요하지 말고 경제부총리 대행 중심의 F4 체제하에서 흔들림 없이 주요 현안을 처리하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24시간 비상점검·대응체계를 지속하며, 시장불안시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즉시 대응하라"며 "산업별 관세 영향을 정밀히 진단하고 전·후방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하며 관세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권 자금상황 및 비상대응 계획을 밀착 점검해 일시적 시장변동성 확대 또는 국지적 건전성 문제가 전체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조기 대선으로 정치 테마주가 최근 기승을 부리는 데 대해 "정치상황 및 시장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테마주에 대해 집중점검하고, 필요 시 소비자피해경보 발령 등 투자자피해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KT 유심 해킹사고 등에 대해서는 "통신사 해킹사고에 따른 부정 금융거래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대응하라"며 "추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권 보안점검도 강화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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