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소미가 단독 2위, 주수빈이 공동 3위로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 선수들이 점령했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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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로 올라선 이소미(12언더파)와는 2타 차다.
지난 2023년 LPGA투어 신인왕 출신 유해란은 그동안 2승을 올렸는데,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부진해 공동 6위로 미끄러졌던 유해란이 이번에는 정상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친 이소미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0위에서 단독 2위로 점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지난해 LPGA투어에 뛰어든 이소미는 데뷔 시즌 우승 없이 톱10에도 한 번밖에 못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개인 최고 성적을 노린다.
주수빈은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그 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미향이 6언더파를 쳐 공동 7위(9언더파)에 오르며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됐다.
안나린과 최혜진이 공동 11위(8언더파), 김효주와 임진희, 전지원은 공동 24위(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LPGA투어 '루키' 윤이나는 중간합계 2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3언더파까지 컷 통과를 했는데, 윤이나는 한 타가 부족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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