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제천 등 '단양 팔경 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다. 경북과 충남의 경우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만큼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를 찾아 "한 당이 집중적으로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 경제가 살아나질 않는다"라며 "정치인들이 경쟁을 해야 예산을 하나라도 더 따오려고 노력하고, 국민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도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포천·연천을 2일엔 강원 철원·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을 방문했다.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방문했다. 3박 4일간 이어진 1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는 이날 마무리 된다.
|
 |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한 달 앞둔 4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 첫 방문지인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4./사진=연합뉴스
|
이 후보는 또 "제 고향이 경북(안동)인데도 눈을 흘기는 분이 있는 것 같다. (그분들은) 제가 미울 것"이라며 "제가 그리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온갖 모함을 당했기 정보가 왜곡돼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저하고 무슨 원수를 졌겠나.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것"이라며 "정보가 중요하다. 가짜 정보, 가짜 뉴스는 퇴치해야 하고 진짜 정보와 진실을 유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또 이날 보수세가 강한 충북 단양을 찾아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그는 "어떤 지역을 가보면 일을 잘하든 말든, 내란을 일으키든 말든, 국민들을 지옥으로 빠뜨리든 상관없이 (특정 정당을 무조건 지지해주니) 주민들을 위해 일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정치가 잘 되는 길은 국민이 정치인을 잘 뽑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에 나선 4일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에서 김밥집에 들러 상인과 대화를 하며 꼬마김밥을 사먹고 있다. 2025.5.4./사진=연합뉴스
|
이어 "정치가 잘 되는 길은 국민이 정치인을 잘 뽑는 것"이라며 "색깔, 지역, 인척에 갇히지 말고 정말 충직한 사람인지, 충직한 사람인지, 국민만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여러분이 기초·광역의원, 기초·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대통령 뽑을 때 정말 잘 보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골드버튼(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 명 달성) 기념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제가 진보라고 평가를 하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보가 아니다"라며 "저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을 회복하고 법을 좀 지키고 살고, 콩 심은데 콩 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은 기본적이고, 초보적이고 당연한 사회적 원리"라며 "이를 지키자는 사람을 원래 보수라고 한다. 진짜 진보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인데 저는 그런 쪽보다는 보수적 색채가 좀 강한 사람인 것은 맞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