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정체 상태를 벗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디딤돌이 되겠다는 각오가 있느냐 오로지 그 하나가 중요하다”면서 단일화 방식은 국민의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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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모든 결정은 국민의힘에 일임했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며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저는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잡혀 무너진다”면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또 “우리나라 성장에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정치가 사라진 지난 3년 간 생애 처음으로 정치의 역할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평생 권력과 무관하게 살아온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고, 바란 적도 없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위대한 경제 성장을 지켜보며 저의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저의 꿈이고 소명이었다. 다른 나라가 못한 일을 대한민국은 이뤄냈다. 저는 그 힘이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피땀, 그리고 진영을 떠나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정치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을 불문하고 저는 지금의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한국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폭력,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다. 자기 한 사람만의 미래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래서 대선에 출마했다.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을 약속드렸다”며 “이제는 제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대한민국 경제 기적이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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