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수리 군단'이 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9연승을 질주하며 드디어 단독 1위로 등극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삼성과 3연전을 스윕하면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 한화(24승 13패)는 공동 1위였던 LG 트윈스(23승 14패)가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함에 따라 단독 선두가 됐다. 정규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한화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 2일 이후 근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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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9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9연승은 20년 만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져 19승 1무 18패로 4위에 머물렀다.
2회까지 1-2로 뒤지던 한화는 3회말 문현빈이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말 황영묵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찬스를 엮은 다음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역전 점수를 얻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2루수쪽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초반 제구 난조로 1회와 2회 1실점씩 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문동주의 호투로 2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환화가 7회말 대량득점을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이어 이원석이 투런홈런을 날려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9회초 윤정빈의 적시타와 디아즈의 3점홈런으로 4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이머 벌어진 점수 차가 커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한화는 4점 차로 좁혀지자 김서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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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이닝 2실점 호투로 한화의 9연승을 이끈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SNS |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9연승을 이끈 문동주는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 2안타를 기록한 문현빈의 활약이 빛났고, 삼성 디아즈의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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