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는 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당의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관훈토론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는 절실한 과제”라면서도 “그러나 후보 단일화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그 위력이 발휘된다”고 했다.
이어 “두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몇몇 사람들이 작당해 대통령 후보까지 끌어내린다면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후보 단일화냐, 후보 교체냐”라고 반문했다.
|
 |
|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5.8./사진=연합뉴스
|
그는 스무살 대학생 때 7년간 노동자로 살고, 청계천 피복공장 미싱 보조 등을 한 이력과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경력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 제가 내놓은 공약은 현장에서 제가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저의 진솔한 고백이다. 저는 고심 끝에 이번 대선 제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제시했다. 우리국민에게 현금을 주는게 아니라 현금을 벌게 해주자는 것이 저 김문수의 핵심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선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 일을 해본 사람, 실적을 내본 사람, 낮은 곳에서 뜨겁게 살아온 사람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 여러분 이 김문수를 믿고 저 김문수에게 맡겨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변함없이 항상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당지도부가 추진하는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소집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민서(전북 익산시갑) 등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첫 심문기일은 8일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