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보수도, 수구 보수도 아닌 참민주 보수의 길 걷겠다"
"당분간 무소속 활동할 계획...국민께 이익 되는 방향 고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김상욱 의원은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보수도, 수구 보수도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하며 “시급한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2025.5.8/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내에서 당론과 다른 소신 행보를 이어왔으며, 이로 인해 당내 ‘반탄파’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아왔다. 

김 의원은 “오직 국민께 도움 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이나 개혁신당 등 타 정당 입당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국민께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 깊게 고민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즉시 제명과 12·3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당 대선 경선 무효화, 민생 해결 대책 마련 등 4대 혁신 요구안을 당에 전달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