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EBA)이 한국이 주도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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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힐튼 미니애폴리스에서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무탄소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F연합과 CEBA가 'CFE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자협력 MOU'를 체결했다./사진=산업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힐튼 미니애폴리스에서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무탄소에너지 수요기업 단체인 CF연합과 CEBA가 'CFE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자협력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IPCC 전 의장이자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회성 CF연합 회장이 'CEBA Connect 2025'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행사는 전력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에너지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CEBA의 대표적 연례행사다.
미국 최대 청정에너지 수요기업 연합체인 CEBA는 설립 당초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목표로 하는 REBA(Renewable Energy Buyers Association)로 출범했다. 2021년에는 '2040년 미국 전력망의 90% 무탄소화' 비전과 함께 재생에너지 외에도 원전·수소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포괄하는 CEBA(Clean Energy Buyers Association)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400개 이상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EBA는 미국 민간부문을 대표해 'CFE 글로벌 작업반'에 참여하고, ▲무탄소에너지 정의와 범위 ▲실적 검·인증방안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CFE 인증기준'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글로벌 작업반 참여 주체는 기존 한국, 일본, UAE, 체코, IEA(국제에너지기구), CEM(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이어 CEBA(미국)까지 총 7개로 확대됐다.
두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CEBA(미국)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 확인 ▲CFE 글로벌 작업반 참여 ▲연례 공동 국제회의 개최 ▲기술 및 정책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CFE 이니셔티브는 RE100 등 여타 이니셔티브보다 포용적이며, 비용효율적이고 기술중립적인 무탄소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생산공정(scope1)에서의 감축 실적 인정과 개도국으로의 확장성 등에 있어서도 기업 친화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회성 회장은 "그간 우리 기업들에게 'RE100'의 준수를 요구해 왔던 애플, MS,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CEBA가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참여하게 된 만큼,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확산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CFE 이니셔티브 이행 노력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게 된다면, 우리 기업들은 CFE 이니셔티브 또는 RE100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라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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