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도 결장한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 등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밝힌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열린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겨뒀기 때문에 이번 원정에서는 한 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 결장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이번 원정길에도 주장 손흥민은 동행하지 못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아졌고,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팀 훈련에는 합류하지 않았다"면서 "좋아지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얘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7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번 노르웨이 원정 2차전도 출전하지 못해 7경기째 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그 다음 경기는 11일 밤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다. 손흥민은 이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아직 팀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나설 필요도 없어 보인다. 이미 이번 시즌 리그 하위권 성적이 확정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되/글림트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는 것을 전제로, 손흥민이 결승전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하는 것이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 3-0으로 이겨뒀기 때문에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팀간 결승전 격돌이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의 또 다른 핵심 전력인 제임스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결정났다. 매디슨은 보되/글림트와 1차전에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이 시즌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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