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2차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도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어젯밤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했다. 김 후보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전날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당원 82%가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있다. 이중 86%가 11일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이날 제안한 12일 이후 단일화 계획에 대척점을 세웠다.
|
 |
|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8/사진=연합뉴스 |
또 권 원내대표는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가 단일화 문제로 당 의원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와 당 의원들과 대면해서 대화 나눴으면 한다. 의원총회에도 꼭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역대 우리 당 모든 대통령 후보자가 선출되고 나면 의총에서 의원들을 만나고 승리의 희망을 불어넣어 줬다”며 “김 후보가 (의총에 참석하겠다고) 말한다면 언제든지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단일화 2차 회동을 갖는다. 회동은 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생중계 양자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나, 단일화 시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는 후보 등록일인 11일 이전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