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난하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 우승을 놓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간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맨유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4-1 역전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 7-1로 빌바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4년 만이며,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6-2017시즌 맨유는 아약스(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했으며, 2020-2021시즌에는 결승서 비야레알(스페인)에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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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가 빌비오와 2차전에서도 4-1 대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
맨유의 결승 상대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합계 5-1로 이겼다. 맨유-토트넘이 격돌하는 결승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1차전 3골 차 패배를 극복해야 하는 빌바오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맨유 해리 매과이어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찬스를 잡은 빌바오의 알바로 잘로가 슛한 볼이 수비벽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미켈 하우레히사르가 중거리슛을 때려 맨유 골문을 뚫었다.
전반은 맨유가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합계 스코어 2골 차로 쫓긴 맨유가 후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26분 레니 요로가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됐던 메이슨 마운트가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려준 볼을 카세미루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합계 4골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맨유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이후에도 맨유는 후반 40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골을 보태고, 추가시간 마운트의 멀티골까지 터져 4-1 대승으로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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