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지연될수록 효과 반감 범죄자 이재명 세력에만 이로울 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언했던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신속한 단일화'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의 2차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을 언급하며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는데 우리는 여전히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바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했다. 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그 약속을 믿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며 단일화 지연의 책임을 김 후보에게 제기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시군의회시도대표의장단 등이 두 후보의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거론하며 "국민의힘이 길러낸 광역단체장, 지방의원 대표자들 모두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다. 11일 이전 신속한 단일화를 하는 것은 당원동지의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당원의 열망에 어긋나며 당의 선거약량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며 김 후보가 대승적으로 결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대선 후보로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오후 4시 마감되는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바탕으로 '후보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김 후보가 이날 의총에서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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