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미디어 생태계 전반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이 주관하는 ‘새 대통령, 새 미디어: 공정과 성장의 건강한 미디어’ 토론회가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 1부 ‘신임 대통령에 바란다’에서는 언론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미디어·콘테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MBC 민영화 △온라인 미디어 기본법 제정 △방송통신 규제기구 전면 개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육성 등 미디어·콘텐츠 분야 7대 정책·14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진 2부 패널 토론회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한국 언론 및 미디어 신뢰 회복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국가 전략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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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9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새 대통령, 새 미디어: 공정과 성장의 건강한 미디어’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장겸 의원실 |
좌장으로 구종상 미디어미대비전포럼 대표, 발제는 박기완 공정언론국민연대 사무총장, 토론에는 △강명일 MBC 제3노조 비대위원장 △강미은 숙명여대 교수 △김성근 전 MBC 인프라본부장 △김우석 전 방송통신심의위원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발제는 21대 대선보도 불공정에 관한 중간 보고를 주제로, 21대 대선 보도 불공정의 주요 특징을 대선 8주전인 4월5일부터 주요 일정 및 사건, 언론 불공정 행태, 주간 총평 등 모니터링 내용 등을 발표했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한국 언론 및 미디어의 신뢰 회복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국가 전략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어 발표에서는 강명일 비대위원장이 ‘MBC 뉴스를 보면 민주당 대선전략이 보인다’를 주제로 △한덕수 트럼프 전화통화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사건 △무안공항 참사 관련 보도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한 사건 속보 등을 발표했다.
강미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 뉴스 보도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김성근 전 MBC 인프라본부장은 ‘중국자본의 국내 유입 실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중국 자본의 국내 미디어 산업 투자 등을 발표했다.
이어 김우선 전 방심위원은 ‘이재명 시대, 공론장을 걱정한다’를 주제로, 지성우 교수는 ‘소비자 관점 인공지능(AI) 발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가짜뉴스의 위험성, 관련 입법 현황 및 사법기관의 대응 필요성 등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일부 공영방송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외면한 채, 진영 논리에 편승해 편파적 보도를 반복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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