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학연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K-조선 드림팀'이 세계 최고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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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수소 운반선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액화수소 운반선은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액화시켜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10배 이상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미래형 선박이다. 아직 상용화된 대형 선박이 없는 매우 도전적인 분야로,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고 부가가치가 크다. 정부는 액화수소 운반선이 우리가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는 LNG선을 이어 K-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선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핵심 소부장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대형화, 민관 협업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을 내용으로 하는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55억 원을 지원하고, 2027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실증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현재 운반선 개발에 101개 기관이 참여 중인 43개 연구개발 과제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과제 간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산업부는 조선 3사, 대학, 연구원 등과 국내 액화수소 운반선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출범해 ▲연구개발 과제 간 연계와 협력 ▲실증 선박 건조 협력 ▲액화수소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기술개발 협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에 선봉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액화수소 운반선은 높은 기술 난이도로 초기 기술개발 리스크가 매우 큰 영역으로 정부가 K-조선의 새로운 먹거리 선점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조기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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