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홍정민(12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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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예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지난달 시즌 국내 개막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예원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는 이예원이 처음이다.
2023년 3승, 지난해에도 3승을 올린 이예원은 올해 2승을 더해 개인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5억2964만원),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도 되찾았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여유있는 우승이 예상됐던 이예원이지만 전반 1타밖에 못 줄여 김민별, 문정민, 홍정민의 추격에 시달렸다. 김민별은 첫 홀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쳐 이예원과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문정민도 전반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잡으며 이예원과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이예원은 15번 홀(파4)에서 7m 가까운 버디 퍼팅에 성공했고, 김민별과 문정민이 보기로 주춤해 이예원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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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이 18번 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홍정민의 뒷심도 무서웠다. 홍정민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7번 홀까지 마쳤을 때 이예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으며 압박했다. 이예원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8번 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 안으로 떨궈 홍정민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몰아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7타를 줄인 문정민과 6타를 줄인 김민별은 공동 3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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