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 창작ing 두 번째 작품 전통 분야 선정작 연희극 '52Hz'가 오는 6월 1~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고 13일 밝혔다. 

연희극 '52Hz'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 달리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져 다른 고래와 소통할 수 없는 외로운 고래를 소재로 한다. 복잡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진 외로운 고래에 빗대어 풀어냈다. 

   
▲ 연희극 '52Hz'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이 작품의 묘미는 '연희집단 The 광대'식으로 풀어낸 바닷속 판타지다. 남해안 별신굿 용선놀음으로 고래의 움직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은 해안지역의 굿에서 사용하는 장단과 소리를 앰비언스 사운드와 결합한 이색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연희집단 The 광대‘가 공동 연출했다. 2006년 창단된 연희극 창작단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 전공자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연희땡쑈', '당골포차' 등이 있다.

앞서 '52Hz'는 2021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했다. 

창작ing는 1차 개발된 작품들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열린 공모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 분야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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