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에 참가해 차세대 OLED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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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5'에서 공개한 400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SID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모여 기술을 교류하고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디스플레이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전계발광 퀀텀닷(EL-QD) 신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해 RGB 픽셀을 구현한 OLED 기술로, △400니트 고휘도 제품 △264PPI 고해상도 제품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전년 공개 제품 대비 휘도는 50% 이상, 픽셀 밀도는 약 30% 향상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고 밝기로, EL-QD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청색 유기재료의 수명을 개선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의 경우 수명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인식인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의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소개된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실물로 전시했다. 이 기술은 화면 전체에서 지문 인식은 물론 혈류량 측정을 통해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XR 헤드셋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 ‘올레도스(OLEDoS)’ 제품도 이번에 첫 선을 보였다. 1.4형 초소형 디스플레이로, 8K TV를 뛰어넘는 5000PPI 초고해상도와 최대 1만5000니트 밝기, 120Hz 주사율, DCI-P3 기준 99% 색 표현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2만니트 밝기의 RGB 올레도스 △마이크로LED 기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폴리건 폴더블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세계 석학과 기술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학계와 소통하며 기술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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