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특별출연 등을 재원으로 올해 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강태영 은행장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농협은행은 140억원을 출연해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최대 1.8%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보는 대상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0.2%p의 보증료 차감, 2년간 보증료 0.5%p를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기보와도 '주력산업 위기극복 및 수출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펼쳐 8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농협은행은 올해 신보와 1조 8000억원, 기보와 8000억원 등 총 2조 6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확보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실물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중소기업의 수출과 신성장기업 발굴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강소기업 발굴 및 실질적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