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순이익 5.8% 감소…증권 순이익 48.1% 급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자산은 1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3.6% 증가했다. 국공채, 대출채권 등 금융상품과 미결제 미수금을 포함한 운용자산이 증가했다. 자본은 10조 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4% 감소했다. 주주배당금과 신종자본증권 배당금 2615억원, 자기주식 취득 2635억원, 보험계약부채 변동손익 등 4477억원 등이 자본 감소 주 요인으로 꼽힌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메리츠금융 제공


아울러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24.6%와 2.1%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46.7%로 작년 말 42.7% 대비 상승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가 올 1분기 46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대비 약 5.8% 후퇴했다.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급증한 2621억원을 거뒀지만, 보험손익이 약 21% 급감한 3598억원에 그치면서 순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지급여력비율(킥스)은 올해 1분기 말 239.0%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8% 급증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올해에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로, 연 평균 45.7%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5000억원에 매입했던 자기주식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55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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