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하락에도 선대 확충·신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MM은 1분기 영업이익 613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54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포인트 높아졌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제공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했으나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전망은 밝지 않다.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USTR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된 상태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운임 하향세가 예상된다. 

이에 HMM은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HMM은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