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15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닷새 만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앞서 권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를 시도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안이 부결됨에 따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의원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90년대 생으로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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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세를 돕기 위해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입구로 향하고 있다. 2025.5.15/사진=연합뉴스 |
전국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전국위원 79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551명(투표율 69.3%)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491명(찬성률 89.1%)이 김 비대위원장 임명에 찬성해 안건은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 종료일인 다음 달 30일까지 당을 이끌 예정이다"면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합심해 대선 승리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인 이날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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