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합동 협의체 출범…수익성 및 조직 문화 개선 목표 달성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캐즘(수요정체현상)의 장기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

   
▲ 포스코퓨처엠 직원 대의기구 대표들과 엄기천 사장이 15일 포항 본사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임금 무교섭 위임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엄기천 사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16일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포항 본사에서 엄기천 사장, 마숙웅 제조노조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위원장,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 무교섭 위임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직원 대의기구는 올해 임금 협상을 회사에 조기 위임했다. 회사측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노사가 미래 성장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대의기구 대표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노사 상생의 전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노사 문화를 이어받아 포스코퓨처엠도 신뢰의 노사 관계를 경쟁력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합동 협의체'도 출범했다. 직원 대의기구가 주도하는 협의체는 수익성 제고, 안전 문화 구축, 조직 문화 개선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39개의 혁신 과제를 선정했고 이를 통해 약 7억30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퓨처렘은 캐즘 극복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 그룹 내 연구 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엔트리 시장을 타깃으로 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 등 신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다수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기술 제휴 및 합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음극재에서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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