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채 등 국내 채권을 18조5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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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채 등 국내 채권을 18조5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는 16조1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기타 채권은 5000억원을 순매수해 총 18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289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조원 늘어났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 거래 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단, 개인 투자자는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전월(3조9000억원) 대비 감소해 2조1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줄어든 492조3000억원을, 일 평균 거래량은 2조9000억원 감소한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관세 이슈로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수요가 증가하면서 4월 국채 금리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경기 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금리는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 발행 규모는 늘었다. 4월 발행 규모는 103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5000억원 늘었으며 발행 잔액은 2917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700억원 증가한 1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회사채 수요 예측은 85건이 진행됐고 금액은 5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조7150억원 늘어난 것이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33조11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조5490억원 늘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 금액)은 567.0%로 전년 동월 대비 123.0%포인트 감소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수요 예측은 A 등급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 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1%를 기록했다. 4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CD 발행이 증가해 발행 금리 하락이 지속되자 전월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2.71%로 나타났다.
4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10건, 3조6047억원이 등록됐으며 4월 말까지 총 445개 종목, 184조4000억원이 QIB 채권으로 등록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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