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다양한 모바일 게임 출시 예고
지난 달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TOP10 중 5개가 국내 게임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신작의 흥행과 기존 인기작의 꾸준한 성과가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 맏형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사진=픽사베이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과 기존작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해외 게임들의 침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은 값싼 인건비를 앞세워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캐주얼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모바일 게임들의 수명도 감소 중이다. 

하지만 상반기 출시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인기를 끌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국내 게임사 맏형 3N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6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에 등극, 출시 후 한달 만에 누적 매출 2000만 달러 기록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 이후 매출 순위 1위, 인기 순위 1위 등을 기록하며 RF온라인 넥스트와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기존의 인기작들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신작과 기존작들이 모두 인기를 끄는 '겹경사'를 맞이한 것이다.

실제 지난 달 모바일게임시장 매출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린 3N 게임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1위)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2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4위) △넥슨 FC Online M(9위) 등이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10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엔씨 리니지W(12위) △리니지2M(13위) △넥슨 FC모바일(16위) 등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출시 하루 만에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업계는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호성적이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국내 게임 산업의 주력 사업이 모바일 게임이었던 만큼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지속 노력해왔을 것"이라며 "연초부터 퀄리티 높은 신작들이 많이 출시되며 국내 게임사들의 개발력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들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 차지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모바일 게임 강자들도 신작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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