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원일티엔아이 등 수급 몰려…22일 상장 달바글로벌 '주목'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신규상장(IPO) 시장 분위기가 몇몇 종목들의 급등으로 일신된 모습이다. 최근 상장된 원일티엔아이‧오가노이드사이언스‧나우로보틱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급이 붙은 모습이다. 때마침 이번 주 총 4개 종목이 신규상장하는 ‘슈퍼위크’가 예정돼 있어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 한동안 잠잠했던 신규상장(IPO) 시장 분위기가 몇몇 종목들의 급등으로 일신된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상장된 신규상장주들의 흐름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에 주가가 10% 이상 오르는 소위 ‘급등주’ 목록에 이달 들어 상장된 종목들의 이름이 오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2일 상장된 로킷헬스케어의 경우 상장 당일에는 주가가 시초 대비 하락한 수준에서 끝났지만, 14일부터는 확실하게 방향을 위쪽으로 잡은 모습을 나타냈다. 15일엔 거래대금을 터뜨리며 상한가까지 도달했고, 상장 당일 최고가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결국 16일 주가는 최고가 2만3700원을 찍은 뒤 현재는 2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우로보틱스와 9일 상장한 원일티엔아이의 경우 수급이 확실하게 붙어서 연일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받는 소위 ‘특징주’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우로보틱스의 경우도 지난 13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주가가 조금 더 뛰었다가, 19일인 이날 국내 증시 조정 흐름에 따라 10%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9일 상장한 원일티엔아이의 경우는 상장 이튿날인 지난 12일 장중 최고가를 찍은 뒤 계속 조정을 받다가 16일 급등한 뒤 19일인 이날 역시 10%대 조정을 받고 있다. 꽤 많은 신규상장주들이 상장 당일 주가가 치솟은 뒤 한 번 고꾸라지면 한참동안 공모가조차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지만, 최근 수급을 확실히 달라진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 주에 한차례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금주에만 총 4개 종목이 상장하는 이른바 ‘상장 슈퍼위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달바글로벌의 주가 흐름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 중인 달바글로벌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6만6300원에 확정지었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8000억원이 넘는다. 달바글로벌에 대해서 시장은 작년 2월 27일 상장 이후 화장품 섹터 대표종목 중 하나로 부상한 에이피알과 같은 수급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DN솔루션즈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어급 회사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중소형 테마주에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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