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0여 개 기업·구직자 2만여 명 참여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참여 행사 신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글로벌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매칭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23년부터 산업부의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 박람회와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고용부의 글로벌 일자리대전이 통합된 것으로, 대한민국 최대 글로벌 일자리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만여 명의 구직자의 참여가 예상된다.

행사에서는 분야별로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관과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 해외기업 취업관 등 3개 채용관이 운영된다. 이번에는 현장 박람회와 함께 온라인 채용관도 병행 운영해 연중 상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관은 보쉬그룹,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 약 150개사가 참여해 채용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외투기업은 지난해 기준 1만9000여 개사로, 국가 전체 고용에서 약 5.4%(83만4000여 명)를 기여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모기업이 202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된 3M, 보잉사 등 약 30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존'을 신설해 구직자 수요를 반영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AI 5대 첨단산업 분야 약 70개사가 참여하는 테크(TECH) 존을 구성해 우수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청년들을 연계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동원그룹 등 국내기업 100여 개사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거나 채용 계획을 소개한다.

해외기업 취업관에 참여하는 해외 기업은 124개다. 이 중 일본(29개사), 대양주(9개사), 북미(8개사), 유럽(7개사), 중동(4개사) 등 총 65개사가 청년 채용을 위해 직접 방한한다. 59개사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박람회 기간을 포함해 30일까지 비대면으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은 현장에서 채용 면접과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고, JOB 콘서트를 통해 선배들로부터 취업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ASMK‧램리서치‧도쿄일렉트릭‧한국유미코아배터리머티리얼즈 등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에도 참여해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외투기업과 해외기업의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덕근 장관은 "비록 어려운 대내외 상황이지만,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얻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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