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결국 26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가중시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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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결국 26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가중시킨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91포인트(-1.22%) 떨어진 2593.6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92포인트(-0.42%) 내린 2614.66으로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계속 키워나갔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일(2577.27) 이후 약 2주 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508억원어치를 쓸어담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61억원, 462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239억원어치를 던졌다.
또한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서 형성됐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80%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82%), LG에너지솔루션(-1.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KB금융(-1.33%), 현대차(-2.98%), 기아(-2.19%), HD현대중공업(-1.25%)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71%), 보험(-1.66%), 운송장비(-1.60%), 건설(-1.56%)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류(2.38%), 전기·가스(0.88%), 오락·문화(0.64%) 등은 올랐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인한 뉴욕증시 조정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습이었다. 최근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여파가 시간차를 두고 점점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 추진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심화 가능성으로 연결되면서 국채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5.95포인트(-0.82%) 하락한 717.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459억원, 5조802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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