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행장들을 직접 찾아가 개별적으로 면담했다. 이 총재가 찾아간 은행들은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관용 CBDC와 시중은행의 토큰화된 예금을 활용해 국가간 지급 결제 시스템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이 총재는 행장들에게 올해 하반기부터 테스트를 시작하는 프로젝트 아고라의 추진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각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은이 별도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번 소통을 바탕으로 오는 26일 오후 6개 은행 행장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티모시 애덤스 IIF 사장이 참석해 프로젝트 아고라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