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D 센터 추가 유치 등 논의
올해 현금 지원 인센티브 확대·규제 개선 추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초격차 분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연구개발(R&D) 협업 강화에 나선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글로벌 외국인투자기업과 공공기관 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머크, 코닝, HP 프린팅코리아 등 글로벌 외투기업 5곳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내 공공 연구기관 6곳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외투기업 전용 R&D 사업의 산학연 협력 방안과 R&D 참여 계기 글로벌 R&D 센터 추가 유치 방안이 논의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참여 외투전용 R&D 사업은 첫해 7.3대 1의 높은 경쟁률과 글로벌 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참여 문의 등 현장 수요가 많았다. 산업부는 이 사업이 국내 R&D 기능 강화와 글로벌 기업의 추가적인 투자 유인 효과, 글로벌 R&D 센터 유치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현금 지원 인센티브를 늘리고 규제 개선 등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외투 전용 R&D 사업과 연계해 R&D 센터와 글로벌 지역본부 유치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올해 한시적으로 현금 지원 한도 상향을 최대 75%로 늘리고, 관세 등 면제 기간을 최대 7년까지 확대한다. 또 외투기업 설문조사 등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범부처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일 확정된 올해 추경에 '글로벌기업 산업기술연계 R&D 사업'이 10억 원 증액됨에 따라 신규 과제 공모 규모도 확대한다. 

유법민 투자정책관은 "글로벌 외투기업의 R&D 활성화를 위해 공공 연구기관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하고, 외투 전용 R&D 사업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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