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다작 예고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올해 다양한 작품 출시가 예고됐는데, 이 중 자체개발 라인업 게임도 많이 포함돼 이목을 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 1229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은 신작 부재와 흥행 실패 때문이다. 오랜 기간 이어진 신작 부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전경./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을 통해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 

올해도 퍼블리싱과 자체 라인업을 모두 확대하는 '다작'을 예고했다.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면서, 퍼블리싱을 활용해 빠르게 게임을 출시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퍼블리싱 라인업 중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광활한 오픈 월드가 특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다음 달 글로벌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4분기 출시될 계획이다.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가디스 오더'도 연내 출시된다. 가디스 오더는 수집형 액션 RPG로 손맛을 강조한 수동 조작과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이 특징이다. 가디스 오더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자체 개발 게임 라인업도 확장한다. 자사가 보유한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한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개발사 라이온하트는 MMORPG 게임 '프로젝트Q'와 서브컬처 장르 신작 '프로젝트 C'를 개발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계승한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디게임 스튜디오 오션드라이브는 오픈월드 좀비생존 시뮬레이터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시간이 지나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하반기 가디스오더를 시작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신작 성과 가시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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