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66%, 부실채권비율 0.91%…"충당금 적립 유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보험업계의 대출채권 부실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 8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말 대비 약 1조 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약 8000억원 줄어든 134조 9000억원, 기업대출이 약 1조원 줄어든 132조 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국내 보험업계의 대출채권 부실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같은 기간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66%로 전분기 말 대비 약 0.05%포인트(p)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04%p 악화된 0.79%, 기업대출 연체율이 0.05%p 악화된 0.60%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보험업계 부실채권비율은 올 1분기 0.91%로 전분기 말 대비 약 0.27%p 악화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약 0.03%p 악화된 0.57%,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약 0.39%p 급등한 1.07%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며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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