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대표 철도 차량 및 방위산업 기업인 현대로템의 주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만 170%에 달한다. 주가가 줄곧 우상향 하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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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철도 차량 및 방위산업 기업인 현대로템의 주가가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27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폴란드 1차 관련 K2 전차는 지난해 말 14대 조기 출고됨에 따라 올해 82대가 출고되면서 총 180대 납품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K2 전차 생산능력(CAPA)은 120대 내외로 추정한다”면서 “올해도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 15~20% 이상 생산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와 110.7% 늘어난 1조3403억원과 2375억원으로 추정하며 이 같은 호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3.1%와 9.5% 증가한 6조751억원과 1조771억원으로 예상했다.
앞서 KB증권도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29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방산 부문 매출액이 작년 대비 107%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270억원에서 1조340억원으로 42%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는 1조1140억원에서 1조4240억원으로 28%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KB증권을 포함해 이달 현대로템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2곳 가운데 총 9개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2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15만7250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목표주가 평균값이 7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높이가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현대로템의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이유로는 1분기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761억원, 영업이익 20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3%, 354.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치)인 1867억원을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장 대비 3300원(2.42%) 오른 13만9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3.73% 뛴 14만1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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