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는 제 결심을 이해하고 선거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한 분 한 분 만나뵐 때마다, 저를 밀어주셨던 그 마음으로 이제부터는 김문수 후보님을 응원해주십사 열심히 부탁드리고 있다”고 적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5.11 /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대로 멈춰서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난 3년간의 우리 정치는 극한 방탄, 극한 정쟁, 극한 탄핵으로 얼룩졌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우리 편에 불리한 판결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사 수와 자격요건을 고쳐버리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왔다. 그런 사고방식은 그 자체로 ‘법치의 적’”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정치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며 “이런 흐름이 제가 50년 세월을 바친 대한민국에 어떤 상흔을 남길지 정말로 걱정스럽다. 법치를 뒤바꾸고 체제를 뒤흔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얻으면 경제 번영도 국민 통합도 어렵다. 우리가 애써 일으켜세운 나라,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나갈 수 없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경찰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인 한 전 총리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출금금지했다고 발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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