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막판 단일화 시도를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회동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만나 담판을 짓고자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29일 자정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았지만, 이 후보가 이미 국회 밖으로 이동한 후여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박대출 사무총장, 이만희 수행실장,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 등과 함께 한 시간가량 회관에 머물며 이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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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왼쪽)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 /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에는 (이 후보와) 여러 가지로 통화가 잘 됐는데 오늘은 전화가 안 된다. 오늘은 아무리 해도 받지를 않는다. 오늘은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며 “본투표 때까지는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사전투표도 그렇지만 이제 본투표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되지 않겠나"라면서 사전투표 전 단일화는 어려워도 본투표 전까지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 측의 단일화 제의는 명백한 허위”라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흘리며 혼란을 조장하는 정치공작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썼다.
이어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지하고,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단 하나”라며 “김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 그리고 이준석 후보를 단일후보로 세워 정면승부에 나서는 것. 이 외의 어떤 시나리오도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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