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식약처 부처협업, 공급부터 출하까지 안전관리
‘농산물 안전 중점관리팀’ 구성·운영, 범부처 협력 공유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환경에 따른 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농산물 안전성이 대두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산·소비가 증가하는 품목에 대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6월부터 4개월간 강화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 도매시장 채소 매대./사진=미디어펜


정부는 지난 2월 범부처 ‘농산물 안전 중점관리팀’을 구성하고 운영해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를 비롯한 농진청, 농관원, 지자체, 농협 등이 함께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합동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시장에 출하되기 전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검사 등을 실시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산물의 경우 회수·폐기·출하연기 등의 조치를 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름철 점검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부패와 변질 등 우려가 있는 곡류와 두류, 소비량이 높은 채소·과일류를 대상으로 농산물을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수거해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먼저 여름철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 사용 증가가 예상되는 상추, 복숭아 등 채소·과일류 1500여 건을 대상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다이아지논, 뷰프로페진 등 잔류농약 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곰팡이 발생 우려가 있는 밀·옥수수·대두 등 곡류와 두류 1300여 건에 대해서도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등 곰팡이독소를 검사한다.

정부는 농산물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보관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여름철 환경을 고려해 곡류·견과류 등은 온도 15℃ 이하, 습도 60% 이하에서 보관하고, 땅콩 등 껍질이 있는 농산물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 온도·습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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