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9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은 9.0%로 지난해 말(8.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이 9%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말(9.2%) 후 처음이다.

대출 유형별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4.53%에서 4.72%로 올랐고, 기업대출 13.65%로 전년 말보다 0.84%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1조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상각이 이뤄졌지만, 연체 여신 증가와 여신 규모 감소에 따른 모수 효과로 연체율이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에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번엔 소폭 흑자를 냈다. 이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든 영향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