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측 법원 판결로 잠시 정지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력이 하루 만에 되살아나면서 간밤 미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 오전 장마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 미국 측 법원 판결로 잠시 정지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력이 하루 만에 되살아나면서 간밤 미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 오전 장마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3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83포인트(-0.18%) 하락한 2715.81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상태다.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1심)이 상호관세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2720선을 회복하며 최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7.40포인트(-0.27%) 내린 2713.24로 개장한 이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하락한 1371.0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6억원, 53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5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단,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379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는 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효력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폭을 줄인 채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5월 마지막 거래일·주말이라는 상황이 겹치며 차익실현 매물출회 가능성이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은 엇갈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78% 상승한 5만7100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19%), KB금융(1.27%) 등도 상승세다. 반면 SK하이닉스(-1.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8%), 현대차(-2.09%), HD현대중공업(-0.12%), 기아(-2.79%) 등은 하락세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보합권인 736.27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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