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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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사진=김상문 기자 |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97포인트(-0.84%) 내린 2697.67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불과 하루 만에 다시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7.40포인트(-0.27%) 내린 2713.24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380.1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가 138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2일(1381.3원) 이후 8일 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0억원, 1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60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136억원어치를 팔았다.
우리 증시는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효력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28∼29일 이틀간 코스피가 3.16% 오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3.54%)가 전날 2개월 만에 21만원 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20만원대로 내려왔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7%), 두산에너빌리티(-4.38%) 등도 떨어졌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중단 기대에 올랐던 현대차(-2.98%), 기아(-4.08%) 등 자동차주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0.18%)는 소폭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셀트리온(1.45%), KB금융(1.56%), 신한지주(1.04%)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77%), 운송장비(-2.02%), 의료정밀(-0.79%) 등이 내렸으며, 전기가스(2.62%), 제약(0.92%)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94포인트(-0.26%) 내린 734.35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5310억원으로 지난 3월 21일 이후 2개월 만에 14조원을 넘겼다. 또한 전날(10조8960억원) 대비로는 3조6000억원 넘게 늘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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