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4000여 명 참석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취임 직후 첫 공식 행사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임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박진우 중령, 故이태훈 소령, 故윤동규 상사, 故강신원 상사와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임성철 소방장 유족들이 포함됐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2025.6.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기(弔旗)를 게양하는 영상으로 시작으로, 오전 10시 추모를 위한 사이렌과 함께 묵념이 진행됐고, 이어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 영상과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 영상에는 국가유공자 묘비에 새겨진 헌사를 낭독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배우 김갑수·고두심이 목소리로 참여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낭독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맡았다. 최 상사는 증조부와 부친 모두가 보훈 인사인 보훈가족으로 상징성을 더했다.

추념 영상·공연에서는 11년 만에 유해를 통해 아버지를 만난 송재숙 씨 이야기를 영상과 편지 낭독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해원의 노래 ‘보고 싶은 얼굴’로 이어졌다.

주제공연에서는 강원도 철원 묘장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바리톤 김주택과 세대별 국민합창단, 국방부 성악병이 함께 ‘너의 이름을 세상이 부를 때’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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