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지난달 3차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이틀 만에 15만 명을 돌파하며 국회 심사를 받게 됐다.
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공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6일 오후 3시 기준 16만660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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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 시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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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6.4./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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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은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를 폭력적으로 묘사했다”며 “이 의원의 행태가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과 국회법, 국회의원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언어, 그리고 그 이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5일 개혁신당 선대본 해단식에서 “지난 토론으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화해서 표현했음에도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을 줄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TV 토론 논란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토론 이후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가 회복되긴 했지만, 막판에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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