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북한의 주요 웹사이트가 7일 오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동안 접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외 외무성과 고려항공 등 평소 북한 외부에서도 열리는 홈페이지들이 무더기로 접속장애를 빚었다. 이들 웹사이트는 오전 내내 일시적으로 접속되면서도 다시 먹통이 되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유럽 등 다른 국가를 우회하는 경우에도 처음에는 접속이 됐지만 이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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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주요 웹사이트가 7일 오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동안 접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 '제5차 전국분주소장(우리의 파출소장)회의' 전경/사진=뉴스1 제공 |
이날 오후 현재 북한 웹사이트 접속은 원상태로 복구돼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등 외신을 인용해 접속장애 원인이 사이버 공격보다 내부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영국 내 북한 인터넷 모니터링 연구원을 인용해 이날 북한의 인터넷 장애 원인이 사이버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이버 보안 연구원 주나데 알리는 "북한의 전체 인터넷 인프라가 인터넷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의에 의한 것인지 우연한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정상적으로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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