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가 생물안전 관리 체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일부터 이틀간 거제 소노캄 리조트에서 ‘2025년 한국 생물안전 학술콘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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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 안내 포스터./자료=야생동물질병관리원 |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 사람, 가축 등 생물안전을 관장하는 질병관리청·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국립수산과학원·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한다.
국내·외 국내 연구자, 생물안전 전문가와 정부 담당자,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 400여 명이 참여해 △생물안전 시설 유지관리 △생물안전 운영 및 관리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 △각 주최기관의 생물안전 관련 법·제도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또한 생물안전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기관과 모범이 된 개인을 대상으로 유공자 표창도 수여된다.
콘퍼런스 첫날에는 ‘생물안전 연구시설, 운영, 감염병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대학’ 김희영 박사가 기조발표를 하고, 이어 국내 전문가들의 ‘생물안전 기술 및 동향’에 관한 주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생물안전 관리자와 생물안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 국가 안전관리 제도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병원체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민간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민간과 공유하기 위한 ‘농림축산검역본부 특수연구시설 이용신청 시스템 개발’과 ‘가축전염병 병원체 국가안전관리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동물분야 매개체 감시 및 매개체성 질병 모니터링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생물안전은 병원체 또는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위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모든 지식과 기술, 관리체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연구활동 종사자와 지역 사회 및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최근 국내 야생포유류 삵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우결핵 등 야생동물에서 유래된 병원체의 취급 증가에 따라 연구활동 종사자의 감염과 병원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생물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 강화와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최근 동물질병 진단키트 및 백신 개발과 같은 연구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생물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병원체 안전관리 등 생물안전은 동물, 사람,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번 콘퍼런스가 생물안전 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행사는 생물안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학술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생물안전 관리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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