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쇄신 없이 미래 없다...수도권 민심 복원은 전국정당 재도약 핵심”
李 대통령에 “25% 미국 관세 재개 우려...국익 위한 외교에는 적극협조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17일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선 패배로 소수 야당이 된 지금, 당의 운명은 처절한 쇄신에 달려 있다”며 “정책 역량을 키우고 민생을 위한 협치에 앞장서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이헌승, 김성원 두 후보 모두 공감한 혁신위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 전반의 시스템 개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궁극적 목표는 전국 정당으로 재도약하는 것”이라며 “핵심은 수도권 민심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7./사진=연합뉴스

이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타겟형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지방 소외 해소를 위한 정책 제안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7석의 소수당으로 한계가 명확하다”며 “정책적 역량 강화와 함께 여당과 협상에서는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하는 기류는 6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전임 관료들의 협상 경험도 활용해 지혜롭고 전략적인 외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25% 상호관세 유예가 7월 9일 종료된다”며 “국익에는 여야도 계파도 없다. 국익을 위한 외교라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원내대표는 “변화를 거부하면 멸종을 피할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생존을 위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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