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자살 예방을 위한 ‘Be:liveU(비 리브 유)’ 캠페인을 연중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Be:liveU’ 캠페인은 올 하반기에 SOS생명의전화 리뉴얼 설치, 마음의 전화 신설, 자살예방 포럼,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 확대, 노인 자살예방 강화 등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동시 실시된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한강 교량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힘써 온 ‘SOS생명의전화’의 전면 리뉴얼로 시인성과 자살 시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활용한 심층 상담 운영체계로 전환을 올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또 최근 신설된 월드컵대교, 구리암사대교에도 SOS 생명의전화 6대를 추가로 설치해 한강 교량에서의 위기 대상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SOS생명의전화는 24시간 전문상담사를 두어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42명의 위기 상담을 하고, 이를 통해 총 2265명을 긴급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재단은 한강교량 SOS생명의전화에 이어 하반기에 서울 도심 속에서도 위기 상황과 필요할 때 전화를 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부스 형태의 ‘마음의 전화’를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다.

‘마음의 전화’는 서울 도심에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부스형 상담시스템으로, 전국민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크라운제과와 함께 주요 과자 제품 포장지를 이용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 시리즈를 전개한다.

크라운제과에서 진행 중인 ‘희망과자 프로젝트’에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및 마음건강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생명보험재단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상담 SNS채널인 ‘다 들어줄 개’를 통해 상담은 물론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세대통합형 베이커리 카페 ‘할로마켓 2호점’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공모한다.

재단은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문제 및 자살예방에 힘쓰기 위해 시니어와 청년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일자리를 기획해 시니어 30여명, 대학생 1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할로마켓 1호점을 지난 2월 대구시 수성구에 오픈한 바 있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그동안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자살예방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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