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여당의 비판 견제가 야당 본령...올바른 길 위한 것”
강훈식 “여·야·정 힘 합쳐 대한민국 살리는 데 힘 모아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해 “야당의 본령은 정부와 여당의 잘못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이라며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쓴소리임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강 비서실장과 우 정무수석은 오랜 의정 경험이 풍부하고 소통과 협치에 관심 갖고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들”이라며 “야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위해 정부·여당과 소통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사가 만사인데 국무총리 내정자부터 시작된 새 정부 인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적용했던 기준을 지금의 여당과 정부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6.17./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경제가 위중한 상황인데, 이를 제대로 이끌 인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수행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강 비서실장은 “경제통인 송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국민의힘이 민생과 경제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의미”라며 “여야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정부는 소통 안 된다는 말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당시 여당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였던 송 원내대표와 양보하며 협상한 기억이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도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모두가 수술이 먼저냐 링거가 먼저냐 할 필요없이 병상에 누운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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