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3선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당 혁신과 지도체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전당대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진행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및 날짜를 정하는 것은 최고위원회 의결 사항”이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이 공석이라서 정치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무적으로 최대한 빨리할 수 있는 날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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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당 3선, 4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6.1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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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회 구성 관련해서는 “많은 분이 혁신위를 출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며 “물론 그 과정에 다른 얘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여러 과정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건 아니다”라며 “현재로서 혁신위원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향을 논의하자는 쪽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조기 전당대회가 곧 개혁이 될 수 있다”며 “새 지도부가 정당성을 갖고 당심과 민심을 받아 개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특정 세력이나 특정 주체가 절차적 정당성이나 민주적 정당성 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김 비대위원장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발표한 것 역시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 5대 개혁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중진들 사이에서도 상당수가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초,재선 중에서도 김 비대위원장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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