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면 자신들이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3선의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성일종 국방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장은 이날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상호 견제를 위해 법사위만큼은 야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원 구성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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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가운데), 성일종 국방위원장(오른쪽), 신성범 정보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석기·성일종·신성범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면 자신들이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 국방, 정보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5.6.1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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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 정부가 입법·행정을 장악하고 사법부 장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재판 중지법, 이재명 면소법, 대법관 증원법 등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법안들은 모두 국회 법사위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동안 공수처법, 검수완박법, 임대차 3법 등 통과되지 말았어야 하는 악법들이 제지 없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법사위는 행정부를 견제하기는 커녕 이재명 정부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당만의 국회가 아니므로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직을 국민의힘에 넘기고 국회를 분열과 갈등에서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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