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9일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박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과 3월, 5월 이어 4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동결로 한국(2.75%)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p)로 유지됐다.

FOMC 정책결정문에는 경제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한 문구가 수정됐으며,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서두르지 않고 당분간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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