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음악과 선정원 초빙교수가 오는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두 번째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독주회에서 선 교수는 미국과 영국의 현대작곡가인 빈센트 퍼시케티(1915~1987) 소나타 6번과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작품을 포함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 스카를라티 피아노 소나타 K.9·K.213, 리스트의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라벨의 ‘라 발스’를 연주한다. 

   
▲ 세종대학교 음악과 선정원 초빙교수가 오는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두 번째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세종대 제공

선 교수는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에 대해 “퍼시케티의 곡은 모티브 중심으로 전개되며, 텍스처가 입체적이고 치밀하게 조직화돼 있다. 반면, 브리튼의 곡은 성악적인 긴 멜로디 라인을 중심으로 구성돼 현대곡임에도 비교적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피아노의 음역을 전 범위를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사용해 피아노 악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무대를 통해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폭넓게 소개하고, 청중에게 깊은 감동과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 교수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동대학원 석사과정 중 도미해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석사학위와 전문연주자과정을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요한 필립 키른베르거의 ‘Recueil d'Airs de danse Caractéristiques’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국제실내악콩쿨 1위 및 Catharine Laura Stevens Mehr Memorial Scholarship을 수여받았고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국제 음악제에 참가연주 및 일본 쿄토와 오카야마에서 열린 한일 합동 아티스트 연주, 수차례의 국내외 독주회를 통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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