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재해예방 농업SOC 안전 보강
폭설·산불 피해 축산농가 시설 신·재축 지원
계란농가 시설 개선, 공급 확대·원료구매자금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약 20조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됐다. 정부는 민생 안정과 경기진작에 중점을 둔 추경안이라고 밝혔다.

가공식품·외식 등 고물가 관리와 장마철 수해 대비 등 국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목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1862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식 메뉴 가격이 상승했다./자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농식품부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농업 시설의 재해 예방력을 높이고, 물가 부담 완화,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중심으로 총 6개 사업, 총 1862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반영된 6개 사업으로는 △수리시설 개보수에 816억 원 △배수개선 250억 원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 150억 원 △농촌용수개발 222억 원 △축사시설현대화(융자) 224억 원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 200억 원 등이다.

우선 농업 재해예방을 위해 4개 사업에 1438억 원이 반영됐다. 

농업용 수리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누수, 붕괴 등에 의한 농경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가뭄·홍수 등 재해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보수가 시급한 농업용 수리시설(수원공, 용·배수로)을 중심으로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에 816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상습 침수지역 농경지를 중심으로는 배수로 확충, 배수장 정비 등을 위해 ‘배수개선 사업’에 25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해 집중호우 시 농경지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 등을 강화한다.

해안 인근 저지대 농경지를 보호하는 국가관리 방조제 중에서 노후화됐거나 파손 우려가 큰 방조제를 중심으로 보수·보강하기 위해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 사업’에 150억 원을 추가 반영해 태풍·해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강도·고빈도 가뭄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용수원 개발, 용수관로 설치 등에 필요한 222억 원을 ‘농촌용수개발 사업’에 추가 반영해 가뭄 시에도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농가 시설 지원에 224억 원을 반영했다. 작년 겨울 경기지역 대설, 올해 3월 경북·경남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축산 농가들의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한 피해 축사의 신·재축, 계란의 안정적인 공급에 필요한 산란계 시설 개선(0.05→0.075㎡/마리)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융자) 사업’에 224억 원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농식품 물가 안정에 200억 원을 배정했다. 중소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 완화와 함께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산 농산물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제품 가격인하·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 2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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